[00:00.000] 作曲 : De-bong Lee[00:07.889] 내가 어떻게 하면 말을 빨리할 수 있을까[00:27.343] 나는 말이 항상 느린데[00:30.072] 내가 어떻게 하면 말을 빨리할 수 있을까[00:35.561] 나는 말이 항상 느린데[00:38.873] 내가 어떻게 하면 너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[00:44.908] 너는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는데[00:48.668] 내가 어떻게 하면 너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[00:53.392] 너는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는데[00:57.888] 너는 왜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니[01:01.417] 왜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는 거니[01:06.031] 나는 내가 부끄럽지 않은데[01:10.101] 나는 내가 전부 이해되는데[01:12.707] 나는 내가 너무 불쌍한데[01:15.056] 너는 왜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니[01:19.031] 왜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는 거니[01:23.598] 나는 내가 부끄럽지 않은데[01:27.357] 나는 내가 전부 이해되는데[01:30.350] 나는 나를 이해할 수 있는데[01:34.114] 내가 어떻게 하면 말을 빨리할 수 있을까[01:40.645] 내가 어떻게 하면 내 머릿속에 있는 말을[01:47.332] 전부 기록할 수 있을까[01:50.002] 내가 어떻게 하면 내 머릿속에 보이고 들리는 이 글자들을[01:57.857] 전부 뱉어낼 수 있을까[02:00.381] 매일 이렇게 떠오르는 말과 글이[02:05.153] 머릿속에서 사정없이 중첩되고 중첩되어도[02:08.956] 나는 한 번에 다 생각할 수 있는데[02:14.210] 근데 이걸 손으로 쓰고 노트북에 쓰고 음성으로 내뱉고[02:21.572] 아무리 기억을 해도 이게 그대로 옮겨지지가 않고[02:26.157] 나는 한 번에 한 가지 얘기밖에 할 수 없는데[02:31.697] 내가 어떻게 하면 이 모든 것들을[02:35.874] 내 눈앞에 다시 펼쳐낼 수 있을까[02:38.461] 어떻게 하면 내 몸이 더는 삐뚤어지지 않을 수 있을까[02:50.711] 어떻게 하면 내 허리가 더는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[02:56.434] 어떻게 하면 내 다리가 더는 저리지 않을 수 있을까[03:02.205] 어떻게 일주일에 두 번 운동을 할 수 있을까[03:08.043] 어떻게 야간에도 운전을 잘할 수 있을까[03:11.406] 어떻게 하면 언젠가 이 말도 꺼내지 못하게 될 때[03:17.400] 내 머릿속에 있는 이 수많은 말들을 처리할 수 있을까[03:21.781] 그때, 그때가 되면 나는 내 연약한 몸에 갇혀서[03:28.042]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전하지 못하고 그냥[03:32.374] 내 몸속에서 나는 그냥 가만히 있다 사라질까[03:37.333] 어떻게 하면 더는 질문하지 않고 멍청해질 수 있을까[03:43.291] 어떻게 하면 아무 생각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될까[03:49.572] 어떻게 하면 떠난 사람들을 잊을 수 있을까[03:53.811] 어떻게 하면 나도 그들에게서 떠났다는 걸 인정할 수 있을까[03:59.724] 어떻게 하면 너만은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을까[04:05.293] 어떻게 너보다 내 사랑이 먼저 끝나지 않을 수 있을까[04:10.619] 어떻게 사람들은 그렇게 단호할까[04:18.451] 어떻게 그렇게 쉽게 답을 내릴 수 있을까[04:23.232] 어떻게 그렇게 쉽게 나를 떠날 수 있을까[04:28.090] 어떻게 그렇게 쉽게 친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[04:33.588] 어떻게 그렇게 쉽게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[04:39.139] 어떻게 그렇게 쉽게 어떻게 그렇게 쉽게[04:45.591] 나는 왜 다 모를까[04:53.997] 왜 다 모르면서[04:56.018] 왜 다 안다고 말했을까[04:58.610] 나는 ‘나는’이라고 시작되지 않는 말을[05:04.879] 언젠가 많이 할 수 있을까[05:07.884] 나는 나를 이해하는 것만큼[05:12.576]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[05:15.800] 나는 나를 이해하는 것만큼[05:22.146] 나를 사랑해 줄 수 있을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