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24.98]모처럼 나와 보았네.[00:29.55]이 길이 이렇게 멀기만 했던가.[00:37.06]오래전 너의 마음은 이곳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[00:49.66]어쩌다 한번쯤은 내가 이래도[00:57.11]괜찮은 걸까 하며 나를 다그쳐[01:01.68]너의 머리를 뜨거운 너의 심장을 날카롭게[01:13.60]토막 내고 싶어 이 지구 어디 에서도 너의 기억이 없도록[01:30.90]모처럼 나와 보았네. 아무도 모르게 너의 기억을 따라가[01:42.96]조그만 언덕 모퉁일 돌아보면 보이는 좁다란 골목길[01:55.68]어쩌다 한번쯤은 내가 이래도[02:03.09]괜찮은 걸까 하며 나를 다그쳐[02:07.67]너의 머리를 뜨거운 너의 심장을 날카롭게[02:19.58]토막 내고 싶어 이 지구 어디 에서도 너의 기억이 없도록[02:44.81]또 너의 머리를 뜨거운 너의 심장을 날카롭게[02:58.60]토막 내고 싶어 이 지구 어디 에서도 너의 기억을 되뇌일 수 없도록[03:10.71]차가운 바람이 화난 듯 날 깨우는 밤[03:22.67]타버리고 싶어 내 마음 어디에서도 너의 기억이 없도록